🌊 해변을 뒤덮는 파래, 그 정체는 무엇인가요?
여름이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찾는 해수욕장.
그런데 깨끗한 바다를 기대하고 갔더니…
발끝에 닿는 건 푸르스름한 해조류, ‘파래’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보기 싫은 해초인가 보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이 파래는 단순한 불청객이 아닙니다.
바다 생태계가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 파래, 해조류인데 왜 문제인가요?
파래는 광합성을 하는 녹조류의 일종으로, 원래 바다에 존재하던 생물입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특정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파래가 무더기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늘어났을까요?
- 비료가 원인입니다.
해변 주변의 농지, 골프장, 주택가에서 사용하는 질소(N)와 인(P)이 풍부한 비료가
빗물이나 하천을 타고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이 영양분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파래가 폭발적으로 번식하게 됩니다.
즉, 바닷속에 ‘파래 먹이’가 넘쳐나는 상황인 것입니다.
⚠️ 파래가 너무 많아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문제 | 설명 |
햇빛 차단 |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햇빛을 가려 산호나 해조류가 자라지 못합니다. |
산소 부족 | 밤에는 파래도 산소를 소비합니다. |
결과적으로 산소가 부족한 ‘데드존’이 형성됩니다. | |
해양 생물 피해 | 산소가 부족해지면 물고기, 조개, 해삼 등 해양 생물이 질식하게 됩니다. |
해수욕 피해 | 악취, 점액질, 파래 찌꺼기 등이 물놀이 환경을 불쾌하게 만듭니다. |
2023년 여름, 강릉의 한 해변
- 파래가 해안선을 따라 띠처럼 떠있고
- 썩은 해조류에서 발생한 악취로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 지자체에서는 급히 굴착기를 동원해 파래 수거 작업을 진행했으나,
이후 며칠 만에 또다시 해안으로 밀려드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 이것은 단순한 해초 문제가 아닙니다
이 현상의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부영양화(Eutrophication)’입니다.
✔️ ‘부영양화’란?
- 바다에 질소·인 같은 영양염류가 과잉 공급되면서
- 특정 조류(藻類)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자라는 현상입니다.
- 이로 인해 수중 산소 고갈 → 생물 폐사 → 생태계 붕괴가 이어집니다.
쉽게 말해,
“너무 많은 먹이가 오히려 바다를 병들게 하는 것” 입니다.
🧩 파래의 증가는 바닷속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줍니다
- 어린 물고기나 조개는 빛과 산소가 필요한데, 파래로 뒤덮이면 살 수 없습니다.
- 산호초 지역은 빛을 잃고 죽어갑니다.
- 결국 해양 생물 다양성이 줄고,
우리가 먹는 수산물 자원도 줄어들게 됩니다.
💬 마무리 이야기
파래는 바다에 원래 살던 식물이지만,
지금처럼 갑자기 많아지는 건 비정상적인 현상입니다.
그 원인은 우리가 쓰는 비료, 생활하수, 폐수 등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바다 생태계가 보내는 이 신호에,
지금 우리는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https://sustainable-scenery.tistory.com/21
[2편] 죽음의 바다 – 바다 생태계를 뒤덮는 녹색 경고
🧪 질소와 인, 바다를 파괴하는 비밀 성분우리가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비료나 생활하수 속에는질소와 인이라는 보이지 않는 성분이 숨어 있습니다.이 두 가지는 원래 자연에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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