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생활(에너지 절약, 친환경 소비, 미니멀 라이프)

[3편] 🔋 전기차 배터리의 진실 – 희토류와 ESG, 그리고 ‘소금 배터리’라는 반전

GreenVista 2025. 5. 7. 18:25

“환경을 위해 전기차를 선택했다.”
하지만 그 전기차 안에 들어있는 배터리는 과연 얼마나 ‘환경을 생각한 것’일까?

 

우리는 자주 "전기차는 친환경이다"라고 말하지만, 그 말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배터리 생산과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함께 이해해야 한다.


1. 전기차의 심장, 리튬이온 배터리

오늘날 거의 모든 전기차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간다.
스마트폰, 노트북에도 들어가는 그 배터리는, 전기차가 더 멀리 달릴 수 있게 해주는 핵심이다.

하지만 그 배터리는 공장에서 뚝딱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그 안에는 지구 곳곳에서 채굴된 희귀한 자원들이 들어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광물

광물용도주 생산국환경·사회 문제

 

리튬 배터리 전해질 칠레, 호주, 중국 지하수 고갈, 생태계 훼손
코발트 안정화 역할 콩고민주공화국 아동 노동, 인권 침해
니켈 에너지 저장 인도네시아, 러시아 산림 파괴, 토양오염
 

2. ESG 관점에서 본 리튬 배터리

ESG란?

  • E(Environment) 환경
  • S(Social) 사회적 책임
  • G(Governance) 지배구조

전기차가 친환경이 되기 위해선 주행 중 배출가스가 없다는 것만으론 부족해.
배터리를 생산하는 과정, 재료를 구하는 방식까지 친환경적이어야 한다.

환경 (E)

  • 리튬을 추출할 때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하다.
    예: 칠레 리튬 염호에서의 물 부족 현상

사회 (S)

  • 콩고에서는 코발트를 채굴하는 노동자의 3분의 1이 미성년자라는 보고도 있다.
  • 보호장비 없이 맨손으로 일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지배구조 (G)

  • 공급망이 불투명해 어디서, 누가 만든 코발트인지 추적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3. 그럼 전기차는 나쁜 기술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전기차는 여전히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강력한 도구이며,
우리는 단지 그 기술을 **‘더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개선해 가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그 해결책 중 하나가 지금 ‘나트륨이온 배터리’, 소금 배터리라는 이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4. 대안으로 떠오른 ‘소금 배터리’, 나트륨이온 배터리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무엇인가?

  • 리튬 대신 나트륨(Na) 사용
  • 코발트, 니켈 등 희귀금속 사용하지 않음
  • 원재료가 지구상에 풍부하며 저렴
  • 추출 과정에서 환경 피해가 적음

ESG 관점에서의 강점

항목리튬이온 배터리나트륨이온 배터리

 

희귀자원 사용 많음 (코발트, 니켈) 거의 없음
아동노동/인권 문제 존재 거의 없음
자원 채굴 환경 피해 낮음
생산 비용 높음 낮음
에너지 밀도 높음 낮음 (향후 개선 중)
 

실제 사용 예:

  • 중국 CATL, BYD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이 이미 상용화 시작
  • 도심형 소형 전기차, 전기 자전거,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에 활용

5. 현실은 ‘혼합 전략’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기술로는 고성능 장거리 전기차에는 여전히 리튬이 필요하다.
하지만 도심형 EV, 저속 이동수단, ESS 시스템에서는 나트륨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즉, 미래에는 아래와 같은 전략이 가능하다:

분야배터리 종류

 

장거리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고밀도)
도심형 경차 나트륨이온 배터리 (저비용/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 나트륨이온 배터리 (대용량 저장에 적합)
 

6.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 최신 전기차를 사는 것이 무조건 ‘환경을 위한 일’은 아니다.
  • 오히려 내가 가진 것을 오래 쓰고, 생산과정까지 고민하는 소비자가 진짜 친환경적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

  • ESG 인증 배터리 사용 기업 제품 선택
  • 폐배터리 회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
  • 기술 발전을 응원하면서도 소비의 본질을 고민하기

💬 독자에게 질문합니다

여러분은 오늘 처음 알게 된 사실이 있었나요?
전기차의 친환경성, 이제는 배터리 안까지 들여다봐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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